본문 바로가기
성 스토리

남편과의 행복을 위한 팁은 무엇일까?

by 별동별 2010. 5. 12.

남편은 일촌도 아닌 무촌이라는데 왜 매번 커뮤니케이션이 안 된다고 느끼는 걸까? 뭔가를 부탁하려 해도 ‘저 진상, 뭘 할 줄 알겠어. 그냥 내가 하고 말지’라고 체념하느라 속 터진 만두처럼 흐늘거린 지 오래다. 도대체 남편과의 행복을 위한 팁은 무엇일까?
 
 
얘기하지 않으면 다친다

남편과 대화를 시도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
워킹맘 수난시대를 방불케 하는 현실에서 초반에 남편과 말문을 터놓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힘들어지는 건 자신임을 알아야 한다. 기선제압이라는 말은 좀 웃기지만 초반에 남편과 상의하지 않으면 당신은 분명 지친다. 이건 99. 9% 사실이다(이건 정말 믿어도 된다).

 진짜 문제는 뭘까?
상황 1 당신 남편은 귀머거리가 아니다.
상황 2 당신 남편은 IQ가 3자리일 것이다.
상황 3 당신 남편은 당신이 세상에서 제일 괜찮다고 생각해서 선택한 사람이다.
상황 4 결론적으로 당신 남편에게는 당신의 말을 들어줄 세상에서 가장 멋진 귀가 있다.
상황 5 그러므로 당신은 남편에게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왜? 뭐가 문젠데?
여기서 우리가 늘 간과한 문제를 짚고 넘어가려 한다. 혹시 당신은 남편에게 무언가를 말할 때 항상 화난 상태가 아니었나? 화까지는 아니어도 신경질을 내고 있지는 않았는가? 혹은 울먹거리며 말해 대충 듣고 넘겨도 될 화제쯤으로 생각하게 만든 건 아닐까? 문제는 당신이 어떤 상황을 선택해 어떻게 말을 꺼냈느냐는 것이다. 바로 ‘어떻게?’의 문제다.
 
육아 문제, “어떻게” 이야기하지?
주어를 ‘나’로 시작하는 문장으로 이야기한다_ 아이 문제는 남편과 당신 중 누구 혼자의 책임이 절대 아니다. 즉, 둘이 함께 해결해야 할 영원한 숙제다. 육아와 관련된 아이 용품부터 시작해 아이의 교육 문제와 아이의 미래에 이르기까지 부부는 끊임없이 소통한다. 이것이 때론 싸움처럼 지칠 때도 있다. 그래서 특히 육아 문제에서는 부부간 의사소통 스킬이 중요한 것이다.
이를테면 “당신 너무 나쁘고 못됐어. 육아 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야? 도통 모르겠네”라고 말하는 순간 당신은 상대방이 노력을 했는지의 여부를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상대방을 비난한 것이 된다. 효과적인 육아 문제의 소통 스킬을 위해서는 언제나 조어를 활용해야 한다. “여보, 내 생각은 이러이러 해” 식으로 자신의 느낌을 부드럽게 전하는 데 조어만큼 도움이 되는 문장은 없다.
이것을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방법(‘I Message’ 화법)이라 하는데 20여 년을 서로 다르게 살아온 만큼 아이의 성향을 바라보는 시선도, 아이에게 맞는 것을 찾아내는 데도 서로의 의견 교류, 그중에서도 좀 더 자신의 의견을 부드럽게 말할 줄 아는 지혜가 절실히 요구된다.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당신은 상대방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상대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의 여부를 모른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감정과 의견을 전달하는 방법으로 대화를 시도해보자.
 
가사 문제, “어떻게” 이야기하지?
맘껏 설득하라. 당신은 설득하는 게 싫은 것이 아니라 설득 과정 자체가 싫은 것이다. 비극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직장에서의 어려움 역시 많아질 시기다. 결혼생활도 그렇지만 사회에서도 자신의 생활 리듬을 컨트롤할 수 있을 정도의 직위에 오른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가사 문제는 바로 시간 싸움, 체력 싸움과 같다. 그러므로 가사 문제는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이 필사적으로 짚고 넘어가야 할 과제라는 걸 기억하길 당부한다.
가사는 회사 업무 처리와는 전혀 다른 매니지먼트다. 남과 여. 회사 업무에서는 그렇지 않은데 가사 업무 분담에서는 항상 다툼과 싸움, 교류 장애가 발생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다. 이제 사회는 여성들에게 꽤 유리한 조건으로 변모되려 한다. 이런 변화를 시도한 이들도 여자고 이런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려는 이들 역시 여자다. 남자들도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인정하긴 한다. 그러나 생활에 적용시키지는 못한다. 그건 그들이 자기 아내와 비교할 수 있는 유일한 대상이 바로 그들의 엄마이기 때문이다. ‘우리 엄마는 아버지께 저런 부탁을 하지 않고도 살림과 일 둘 다 잘해냈는데’라는 생각 때문에 무언가 계속 요구하는 듯한 아내에게 짜증을 내고 고집을 부리게 되는 것이다. 이는 아내가 일을 하느냐 마느냐를 떠나 자신이 20여 년간 바라본 엄마의 모습과 아내의 모습을 비교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말도 있듯, 의견 교류에 버그가 발생하는 것은 -20세기 남자와 +20세기 여자가 한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부부 문제, “어떻게” 이야기하지?
인터뷰어 중 어떤 부부는 부부간 워크숍에 대해 얘기했다. 일장일단이라고, 물론 이러한 워크숍이 많은 정보와 사례를 통해 우리 부부가 하지 못하는 일들에 대해 어떤 깨달음을 줄 수는 있다. 우리 부부는 이런 점은 시도해보지 않았는데 저 부부는 저렇게 실천하고 있구나, 혹은 저 부부는 저러한데 우리 부부는 이런 걸 좀 더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있구나 하고 서로의 상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과거에 대한 이야기는 금물. 현재와 미래에 초점을 맞추고 이야기를 나누어야 한다. ‘남자들은 원래 그래?’나 ‘남자들이란…. 당신네 집안은’ 등 일반화된 이야기도 피할 것. 좋은 분위기를 만들려고 간 자리에서 얼굴만 붉히고 오게 될 수 있다. 평소 말이 없는 부부라도 입을 닫기보다는 의견 교환을 하고 둘의 성향을 바꿔나가야 한다. 초기에는 표현이 서툴지만 부부간의 대화는 서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확률이 높다. 둘에게 어떤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면 원인이나 결과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해결책이 있을까? 그렇다면 우리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에 초점을 맞추고 대화할 것을 권한다.

자료제공 : |리빙센스
자문|김유숙(서울여대 교육심리학과 교수)

'성 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강증진 섹스체위  (0) 2010.05.12
여자에겐 부끄럽지만 몸정이 있다!  (0) 2010.05.12
거침없는 이브들의 반항  (0) 2010.05.12
몸 안에 독을 해독 시키는 식품들  (0) 2010.05.11
중년부부 性테크  (0) 2010.05.1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