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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스토리

우리에게 가장 알맞은 애무 방법은?

by 별동별 2010. 5. 20.

우리에게 가장 알맞은 애무 방법은?

 

처음 신접 살림을 할 때 요리라고는 라면밖에 끓여 내지 못하던 국화씨. 친정엄마가 오셔서 찬장 안에 넣어주신 각종 그릇이며 살림살이들이 어찌나 거추장스러웠던지. 그 많은 그릇들을 보며 굳이 이런 것들을 왜 사다 모으는지 별스럽다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살림 내공이 조금씩 쌓이면서야 비로소 하나 둘 꺼내 쓰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고 친정엄마의 세심한 배려심에 국화씨는 고마움을 느꼈다.


↑ 손으로만 하지 말고 얼굴로 비벼



부침개를 뒤집을 때도 넓적한 뒤집개 말고도 꾹꾹 눌러주는 ‘ㄱ’자 뒤집개가 요긴하게 쓰이는 법이며 국자도 건더기를 건지는 빗살 모양의 국자가 필요할 때가 있으며 국물을 많이 떠내는 둥글기만 한 국자가 필요할 때가 있다. 냄비도 큰 것 작은 것, 높이가 높고 낮으며 뚜껑이 무겁고 가벼운 것이 각각 쓸 데가 따로 있다. 이처럼 요리 도구들이 다양하고 그 쓸모에 맞게 갖추어져 있으면 그만큼 음식이 맛깔스럽고 보기 좋게 나오는 법이다.
사랑과 섹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국화씨는 섹스를 할 때 과연 어떤 도구를 사용하고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손? 입술? …… 그 다음은 생각나지 않았다. 마치 짜면 물을 넣고 싱거우면 소금을 넣는 정도의 요리기술이 이런 건가? 이런 것도 친정엄마에게 물어보면 꼼꼼히 챙겨주실까? 상상해보니 참 짓궂은 생각이다 싶다. 하하.


사랑의 도구

국화씨의 생각은 부부생활을 하는 커플에게 정말 바람직한 상상력이 아닐 수 없다. 맞는 말이다. 사랑하는 데도 도구가 필요하다. 어디를 어떻게 애무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무엇으로 애무하느냐 즉, 섹스 도구도 중요하다. 도구라고 하면 섹스샵 같은 곳에서 구할 수 있는 용품들이 먼저 생각난다. 딜도나 링, 바이브레이터, 젤, 특수 콘돔, 러브 체어 등 수많은 섹스의 도구들은 단지 변태성욕의 소유자들을 위한 것이라는 편견은 버려야 한다. 물론 대부분의 커플들이 이런 섹스 도구들을 사용해본 경험이 없겠지만, 이유 없는 권태로움이나 식어버린 성욕은 인간이기에 찾아오는 것이다. 그것을 이겨내기 위해 때때로 절실하며 좋은 치료의 도구가 될 수 있고 또 그런 커플들을 위해 만들어진 상품이라는 발전적인 관점으로 보자.


특별한 애무의 도구

섹스 용품들뿐 아니라 우리 몸에도 손과 입술을 대신할 애무의 도구들이 많다. 손을 이용하더라도, 손가락이나 손바닥, 손등과 손톱을 각각 다른 부위에 적절하게 사용하면 다양한 자극을 준다. 차라리 손을 쓰지 않고 몸과 몸을 맞대고 바디 애무를 하는 것도 좋다. 가슴을 그의 가슴에 맞대고 원운동을 하듯이 몸 전체를 움직이면서 애무한다. 그도 손을 쓰지 않고 단단하게 일어선 페니스로 그녀의 하체를 자극한다. 바디애무는 몸을 강하게 부딪히거나 벽으로 밀어붙이고, 아래에서 위로 혹은 위에서 아래로 문지르면서 강렬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몸 그 자체가 훌륭한 애무의 도구가 되는 셈. 만일 오늘은 손과 입술을 쓸 수 없다는 규칙을 정한다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어느새 내 몸 구석구석이 그의 몸을 느끼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Plus Tip 치명적인 애무의 실수를 피하자


손으로 애무하는 데에는 강약을 민감하게 조절해야 할 때가 많다. 특히 예민한 성감대가 많은 여자의 몸 중에서는 음핵과 유두를 꼽는다. 여자는 스스로 마스터베이션을 할 때 조차도 음핵을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경우가 드물다. 옷 위로 간접적인 자극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손 보다는 오히려 귀두로 애무하거나, 손으로 하더라도 손가락 사이에 가볍게 끼고 원을 그리듯이 비비는 정도가 상처를 입히지 않는 기술이다. 그리고 유두 역시 조심해야 하는데, 손으로 잡아당기거나 빙글빙글 돌리는 애무는 자칫 유두 주위 얇디 얇은 피부에 상처를 입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유두 역시 손 보다는 혀끝으로 애무하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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