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 스토리

여자들이 미치도록 섹스가 당길때 '난 이렇게 한다'

by 별동별 2018. 7. 10.

여자들이 미치도록 섹스가 당길때 '난 이렇게 한다'

 
여자들이라고 해서 크게 다를 건 없다. 남자와 똑같이 흥분하고 시시때때로 섹스의 욕망을 느낀다. 단 사람에 따라 표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여자들은 어떤 때 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히는 걸까? 여자들에게 직접 물어봤다.


“언제, 와락 덮치고 싶으세요?”

“라면 먹고 갈래요…? 자고 갈래요?”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의 유명한 장면. 여주인공 이영애는 함께 일을 마치고 집에 바래다 준 유지태를 유혹한다. 그녀의 대사… “라면 먹고 갈래요?” 그리고 라면을 끓이다 말고 이영애의 다음 대사가 이어진다. “자고 갈래요?”


혹자는 여자들이 ‘먼저’ 섹스 프러포즈를 하는 것에 대해 흔한 일이 아니라고 말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남자들이 해주기만을 기다리는 여자들의 다소곳한 미덕도 사라진 지 오래고, 자연스러운 본능을 거스를 필요가 있냐는 것이 요즘 대세다. 참는 건 오히려 정신건강에 좋지 않을 뿐이라고 여자들은 말한다.


남자들에게 ‘30초의 법칙’(참고로 ‘30초의 법칙’이란 남자들은 30초에 한 번씩 섹스를 생각한다는 얘기)이 있듯, 늘 섹스에 대한 생각을 잊고 살지 않는 남자처럼 여자 역시 강렬한 욕구가 불끈 솟아오를 때가 있다. 성의학에서는 ‘성욕 등가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는데 이는 남자든 여자든 성욕에 있어서는 모두가 똑같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남녀의 욕구에 있어 차이가 있다면 남자는 성적인 자극을 받으면 상대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섹스를 할 수 있지만, 여자는 분위기가 갖춰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는 섹스하기 어렵다는 것뿐. 아내의 몸이 반응하는 것에 대해 남편들이 해야 할 일은, 아내의 욕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욕구에 부응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성들은 과연 언제쯤 섹스하고 싶은 마음이 들까. 사람에 따라 물론 차이는 있지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는, 생물학적으로 자손증식의 발로에서 기인한 생리 전후 또는 배란기를 즈음해서 성욕이 강해진다고 한다. 생리 중에도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 평소보다 욕구를 더 많이 느끼는 여자들도 있다.

 
그러나 여자들은 이런 생물학적 요인보다 심리적 혹은 정서적인 분위기에 훨씬 더 쉽게 휩쓸린다. 대기업 홍보팀에 근무하는 주부 이명희(35) 씨는 정작 섹스를 하고 싶어질 때는 남편이 자신을 배려해줄 때라고 한다. 남편의 전화 목소리가 유난히 자상할 때, 퇴근 후 힘들었냐고 어깨를 다독여줄 때, 갑자기 남편의 애정을 확인하고 남편과 한몸이 되고 싶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한다.


또한 남자들의 경우 포르노나 야한 영화를 보고 몸이 동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여자들의 경우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새내기 주부인 강원주(29) 씨는 결혼하기 전 남편과 함께 비디오방에서 아름다운 로맨틱 멜로나 아기자기한 순정영화를 보고 있으면 하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혔다고 털어놓았다. 직접적이고 자극적인 것보다는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남녀의 모습이 더욱 사랑을 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는 것.


무엇보다 한 가지 더 주목할 내용은 요즘 아내들은 남편에게 자신의 욕구를 솔직하게 표현한다는 것. 예전엔 과거를 의심받을까봐, 혹은 밝힌다는 얘기를 들을까봐 표현 못하던 여자들의 섹스에 대해 남편에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하는 것에 대해 더 이상 꺼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여성은 남편에게 ‘왜 요즘 안 해주냐’고 남편과 다투기도 했다며 수줍게 털어놓았다.

 
case1. 임신 3개월째-"왜 안 해주냐고 남편과 대판 싸웠다"

 
임신 3개월째가 되던 어느 날. 하루가 멀다 하고 사랑을 나누던 남편이 임신 후 내 몸에 손도 대질 않는 것이었다. 하루는 섭섭한 생각에 ‘왜 안 하냐’고 물었다. 남편 왈, ‘아기 낳은 후에 하자’는 것이었다. 물론 임신한 나를 위해, 태어날 2세를 위한 배려라는 자상한 설명까지 덧붙였다. 주위에서 친구들은 여자가 임신하면 십중팔구 남자들은 바람을 피운다며, 만날 때마다 조심하라는 충고를 늘 내게 해주는 것이었다.


아파트 위층 아줌마는 임신했을 때 남편이 어쩌다 가슴에 손이라도 대면 그토록 싫을 수가 없다고 말하던데, 나는 임신 전과 마찬가지로 남편과 하고만 싶었다. 처음 아기를 가졌을 때는 조심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스스로를 자제시켰지만, ‘하자’고 얘기하는 내 말을 계속 거절하는 남편을 보면 배신감까지 느껴진다.

 

case2. 스트레스 만땅, "외롭고 지치면 오히려 욕구가 생긴다"

 
둘째 아이를 낳은 후 육아휴직을 마치고 다시 회사에서 일을 할 때였다. 두 아이 키우면서 회사에 다니는 일이 그리 만만치가 않았다. 한번은 업무상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아 거의 일주일 내내 밤을 새우다시피 그 일에만 매달렸던 적이 있었다. 야근을 밥 먹다시피 하고 나서 야심찬 프로젝트를 상사와 바이어들에게 공개하는 날… 나는 회의 중 결정적인 실수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여기저기에서 날아오는 비난의 화살들을 맨몸으로 견뎌내야 했다. 그날, 세상에 태어나 정신적 육체적으로 이렇게 지키고 힘들었을 때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컨디션이 꽝이었다. 만신창이가 된 몸을 이끌고 퇴근했을 때, 난 이날 남편을 보자마자 남편 품에 와락 뛰어들어 격렬한 섹스를 나누었다. 이후론 가끔 지치고 힘든 날, 오히려 성욕에 불타오르게 되는 나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선수 주부들에게 물었다-‘남편을 효과적으로 유혹하는 섹스 사인’ - “남편의 얼굴을 보면서 혀로 아랫입술을 살짝 적시죠. 이때 남편의 눈빛도 살짝 흔들리는 것이 느껴져요.”


- “저는 말로 표현하는 편이에요. 사랑을 나누는 중간중간에도 ‘바로 거기야… 조금 더 자극해줘’ 라고 말하면 남편은 더욱 흥분해버리거든요.”

 

- “왠지 당기는 날엔 퇴근 후 샤워를 마친 남편을 등 뒤에서 살짝 안아줘요. 남편이 그러는데 자신의 몸에 제 가슴이 닿으면 바로 침대 위로 뛰어들고 싶어진대요.”

 

- “수줍게 ‘하고 싶다’고 얘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애교스럽게 말이죠. 남편의 눈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대신 그의 시선을 피하면 더욱 효과적이죠.”

case3. 헬스크럽에서 뛰고 있는 그를 볼때-"그의 여자친구에게 질투심이 일어난다"


시각적인 충동만큼 가슴 뛰게 하는 건 없는 것 같다. 내 경험에 의하면 말이다. 얼마 전부터 아이들 학교 보내고 동네 앞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게 되었다. 처음엔 요가를 했지만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운동을 하기 시작했던 터라, 좀더 확실하고 효과 빠른 헬스클럽을 다시 선택했다.


헬스클럽에 일주일 정도 똑같은 시간에 다녔더니 거기에서 운동하는 얼굴들이 조금씩 익숙해졌다. 아줌마들이 대부분인 그 공간에서 20대 초반 대학생쯤으로 보이는 남자가 땀을 흘리면서 운동에 몰두하고 있었다.


그는 눈에 띄는 잘생긴 얼굴도 아니었고 심한 노출 복장을 했던 것도 아닌 평범한 남자였을 뿐이다. 하지만 러닝머신 위에서 그가 땀 흘리면서 뛰고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그를 한번 안아보고 싶다는 욕망을 느낀다. 


안아보고 싶다는 말은 사실 너무너무 점잖게 표현한 말이고, 솔직히 자고 싶다는 욕구가 생긴다. 그의 여자친구는 얼마나 좋을까 하는 질투심까지 가끔은 느낄 정도다. 요즘은 다이어트를 위해 헬스클럽에 가는 것이 아니라, 그의 멋진 근육을 엿보기 위해 헬스클럽에서 열심히 운동한다.



casd4. 너무 당연한 얘기일까?-"술 마실 때 주체할 수 없어진다."

 
주변 사람들도 인정한다. 내가 술에 너무 약하다는 사실을. 술이라는 것이 그 자리에서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동시에 사람의 마음을 쉽게 풀어지게 만든다. 술이 몸에 들어가면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는지, 회사 동료와 술을 마실 때도 그에게 안기고 싶다는 욕구가 자연스레 생긴다.

 
특히 어떤 행동에 대해 나 자신이 느끼는 죄책감의 정도가 평소보다 한없이 약해진다. 게다가 간단한 스킨십이나, 평소 같으면 버럭 화가 날 만한 야한 농담에도 관대해진다. 참고로 결혼한 지 올해로 4년째가 되는데 지금 남편과 결혼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도 술이었다. 지금도 술만 마시면 남편과 어김없이 사고치고 잠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