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이 인삼의 한 종류인데 인삼과 홍삼의 차이를 묻는다는것 자체가 좀 그렇네요.
마치 밥하고 누룽지가 어떤 차이가 있냐고 묻는거랑 다르지 않습니다.
조선시대 거상 임상옥이 엄청남 양의 인삼을 중국으로 가져갑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멀쩡했던 인삼이 한달 이상을 걸려 도착한 중국에 가서 열어보니 다 썩은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중국까지 안전하게 가져갈 것인가를 연구하다 인삼을 말리게 된거고
그냥 말리는 것보다는 쪄서 말리는게 더 오래 장기 보관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것입니다.
그래서 다음부터는 그러한 실수를 두번다시 하지 않게 되었으며, 중국 상인들로부터 가격도 훨씬 비싸게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이 이야기는 이해가 쉽게 가도록 재밌게 꾸며본 얘깁니다)
제가 금산에서 인삼농사도 짓고 홍삼 제조.가공업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자신있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수삼, 홍삼, 백삼, 건삼, 태극삼 등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이것들은 인삼을 어떤 방법으로 가공하느냐에 따라 나누어지는 것에 불과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인삼"입니다.
밭에서 캔 인삼을 수삼(水蔘)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껍질을 벗겨서 말리기도 하고,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로 말리기도 합니다. - 백삼(건삼/직삼,곡삼,반곡삼,피부직삼 등등으로 또 나뉘죠)
증기로 쪄서 말리면 - 홍삼
물로 쪄서 말리면 - 태극삼
요즘은 흑삼이라는 것도 나왔는데... 이것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찌고 말리는 과정에서 사포닌이 더 많이 생성되고 어쩌고 저쩌고 한다고 하는데, 물론 그런 것을 전혀 터무니 없는 것이라고 무시할수만은 없지만서도 그렇다고 액면 그대로 다 믿을 것도 못 됩니다.
결론을 말씀 드리면,
수분 함량 70% 이상의 수삼을 장기 보관 하기 위하여, 쪄서 말린 것을 홍삼(수분 14% 미만)이라고 하고, 찌고 말리는 과정에서 유효성분이 더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성분에 있어서 수삼과 홍삼의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마치 홍삼이 인삼에 비해 효과가 월등한 것처럼 홍보를 하는 것은 장삿속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것도 업계에서 우월적 위치에 있는 기업(그 전에는 공사였죠)에서 엄청난 돈을 들여 연일 앵무새처럼 외쳐대니 세뇌당할수 밖에요.
그리고 또 있죠. 6년근이 4,5년근에 비해 아주 월등하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참고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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