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오르가슴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오르가슴이란 성교 행위에서 가장 높은 고지를 정복하는 최고 상태의 경지를 말하며 생리학적으로도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희열의 극치점'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오르가슴을 느끼면 당연히 만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오르가슴을 경험하고도 뭔가 미진한 구석이 남고 아쉬운 마음이 들은 적이 있었을 것이다. 오르가슴이 분명 성행위시 느끼게 되는 희열의 극치점이라는 데는 부정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그 상태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짧고 길음에 따라 아쉬움이 남거나 만족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순간 여성은 모든 근육이 긴장되고 흥분이 고조된 상태에서 육체적인 자극이 참을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상태가 되는데는 반드시 남성의 페니스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페니스의 힘만이 여성을 진정한 오르가슴에 도달할 수 있게 만든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오르가슴을 설명할 때도 대부분 여성의 질 속에 삽입된 페니스의 상하 운동이 빨라지면서 골반 수축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어 질 속의 쾌감도가 격렬하게 전신으로 확산된다는 식으로 말해왔다. 즉 피스톤운동에 의해 질 속이 꽉 찬 느낌이 오면 이로 인해 질 벽이 수축되어 마찰이 격렬하게 느껴지면 쾌감도가 최고조로 상승된다고 보았던 것이다.

 이렇게 격렬한 마찰에 의해서 급속히 상승하는 자극은 극치점에 도달하면 바로 아래로 뚝 떨어지게 된다. 그러다 보면 극치점에 머무는 시간도 극히 짧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여성이 오르가슴을 경험하고도 좀더 오르가슴 상태에 머물지 못한 아쉬움에 페니스가 질 안에 남아 있기를 바라거나 후희를 원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남성이 손이나 입을 이용해서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면 여성은 쉽게 오르가슴에 도달할 수 있다. 페니스와는 달리 오르가슴의 상태에 도달하는 시간도 얼마든지 늦출 수가 있다. 물론 이렇게 되기까지 여성에 대한 많은 이해와 반응을 살피는 세심함이 요구되지만 말이다. 그렇게 되면 단숨에 도달하는 오르가슴과는 달리 쾌감이 점점 상승하면서 오르가슴이라는 희열의 극치점이 점점 높아지면 여성은 결국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커다란 오르가슴을 경험하게 된다. 그래서 오르가슴은 남성의 세심한 사랑만 있으면 모든 여성이 누릴 수 있는 기쁨이다.

 만약 질 내부의 성감대가 개발되었다면 이런 상태에서 삽입하면 충분히 질로 오르가슴을 느낄 수도 있다. 남성의 페니스가 격렬하게 마찰을 하면 여성의 근육이 극도로 긴장하여 자신이 제어할 수 없을 정도의 무중력 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 상태를 여성 자신이 질을 조여서 지속시킬 수 있는데 대부분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이 상태에 이르면 질의 근육 경련 현상이 일어나는데 남성이 자신의 페니스로 그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이 근육 경련 현상은 질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그 쾌감이 전도되면서 몸이 뒤틀리게 되고 파장이 온몸으로 퍼지게 된다. 온몸을 뒤틀리게 한 경련이 다시 질 부위로 집중되는 현상을 오르가슴이라고 한다. 오르가슴 상태에 도달하게 되면 여성의 몸이 활처럼 젖혀지면서 자연스럽게 남성의 페니스에 압력을 가하게 된다.

 이 오르가슴의 상태는 사람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는데 단 몇 초 만에 끝나기도 하고, 2∼3분 지속되거나 훈련에 의해 좀 더 오랫동안 그 상태를 유지하기도 한다.

 성감이 개발된 여성이라면 남성이 한번 사정하기 전에 오르가슴을 2∼3 차례 또는 그 이상을 경험할 수도 있다. 조사에 의하면 한차례의 성 관계에서 30여 회의 오르가슴을 경험하는 여성이 있다는 보고도 있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느끼는 강도는 첫 번째 오르가슴보다 맨 마지막에 느끼는 오르가슴이 더 강렬하게 느껴진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쾌감은 점점 상승하면서 강해지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충분한 성적 만족을 얻고 나면 극도의 평온한 상태가 뒤따른다. 성 관계 후 여성은 심신이 나른하고 평화로운 감정 상태에 놓이게 되며 이때의 마음은 상대 남성에 대한 깊은 신뢰와 함께 애정을 느끼게 된다.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자신에게 커다란 기쁨을 준 사람을 더 사랑하고 존중하게 되는 것처럼 만족한 성 관계를 가질 수 있을 때 부부간의 애정도 돈독해진다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오르가슴은 사랑을 지속시켜주는 윤활유 역할을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