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 주변에 언제나 쉽게 사랑에 빠지고 상처 받지만 그래도 매번 사랑에 최선을 다하는 친구가 있다. 그녀는 늘 연
애에 대해 시시콜콜 털어놓는데 해마다 2월 즈음이면 조심스런 고백을 해온다. “있잖아, 나 그 사람이랑 같이 잤
어.” “뭐? 너희들 이제 겨우 한달이잖아?”
프리섹스주의자이거나 섹스를 즐기는 타입도 아닌데 그녀는 유독 남자의 청을 거절하지 못한다. 이유는 바로 기념
일의 낭만적 분위기와 거역 할 수 없는 의무감 때문이라고 한다.
밸런타인데이뿐만 아니라 화이트데이,크리스마스,생일,100일째 만남 등도 마찬가지. 상황이 이러할지니 곧 다가
올 2월14일이 그녀에게 또 한 번의 고비가 될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진실한 눈동자를 하고 “오늘이 얼마나 중요한 날인데,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데 이 긴긴 밤 혼자
두려 하는가?”라며 슬퍼하는 그를 뿌리치기엔 모든 것이 너무 유혹적이기 때문이다.
비단 그 친구뿐만 아니라 기념일이면 생각지도 않게 일을 치르고 마는 여자들이 의외로 많다. 밸런타인데이와 같
은 핑크빛 기념일은 분명 강 력한 최음제인가 보다. 기념일마다 모텔이나 호텔이 특수를 누린다는 사실은 이제 공
공연한 일.
특히 남자친구의 간청과 구슬림은 여심을 흔들어놓기에 충분하다. 그녀가 일찍 귀가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그리
고 아직 준비되지 않았음을 알면서도 애처로운 눈망울로 애걸복걸 늘어지는 남자는 기념일만 기다리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 전형적인 늑대일지 모른다.
성적으로 많이 해방된 요즘 여성들은 은근히 기념일의 행로를 예상하며 미리 피임약을 준비한다거나 속옷을 신경
써 입기도 한다. 이렇듯 스 스로 마음의 준비가 되었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
그날만큼은 어느 때보다도 달콤한 섹스를 꿈꾸고 짝 있는 자들의 특권과 행복을 누리면 그만이다. 그러나 문제는
‘아직은 아닌데’라고 여기던 여인들이 덜컹 사고를 내고 만다는 것.
낭만적이고 아름다워야 할 첫 관계가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것도 술김에 저질러진다면 후회와 자
책으로 무거운 아침을 맞을 것 이다.
어색하게 손을 맞잡은 남녀들이 이리저리 숙박업소를 기웃거리거나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은 가히 아름답지 않다.
사람들은 흔히 사랑의 완성이 육체와 정신의 결합이라고 말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서로의 마음이 충분히 열릴
‘때’를 기다려야 한다.
잘못 판단한 狗紫是?당신의 사랑을 결합시키기보다 오히려 얼룩지게 할지도 모른다. 남들도 다 챙기는 그런 기념
일이 아니어도 좋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낭만적인 당신만의 기념일을 기다리는 것이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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